• 최종편집 2023-11-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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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ado Symphony

 

 

(Denver = Wongeol Jeong) ‘운명은 이처럼 문을 두드린다.’

 

Symphony 5번을 작곡하고 베토벤이 한 말이다.

 

당시 베토벤은 30대 중반이었다.

 

그의 귀는 점점 나빠졌다. 그리고 프랑스의 나폴레온이 빈을 점령했다. 흔히 말하는 난세였다.

 

4악장으로 구성된 Symphony No.5 '운명은 빠르고 격정적인, 그리고 힘있는 음색으로 이어진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운명인 것이다.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멜로디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1악장은 호른의 독주에 이어 바이올린, 클라리넷, 플롯이 이어진다. 너무도 유명한 멜로디다. 운명의 비장함에 몸이 떨려올 정도다. 얼마나 비정한 운명이기에, 이토록 비장하단 말인가...

 

이어지는 부드러운 선율은, 삶의 역경 뒤에 이어지는 일종의 기쁨같은 것을 표현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다. 운명은 인간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것이다.

 

교향곡 운명은 비장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들면서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고 있었다.

 

때로는 비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이것이 당시 삼십대 중반의 베토벤이 느끼는 인생 이었나보다.

 

비록 귀는 점점 들리지 않았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불타올랐다. 그리고 그것이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베토벤의 Symphony No.5가 이토록 다채로울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운명이 다채로웠던 까닭일 것이다.

 

역경은 예술을 풍요롭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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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Ounjian, 베토벤 ‘운명’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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